
롯데웰푸드가 롯데상사와의 합병 추진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고 30일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날 롯데웰푸드는 “롯데상사와 합병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으나, 기업 내외의 다양한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는 합병 추진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롯데웰푸드와 비상장사인 롯데상사 간의 합병설은 지난해 8월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두 기업이 합병할 경우, 식품 제조사인 롯데웰푸드는 원료 공급사인 롯데상사로부터의 자원 공급을 최적화하여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롯데상사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롯데상사와의 합병 관련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롯데웰푸드는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합병 계획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1분기 롯데웰푸드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줄어들며 수익성이 악화된 점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부각되면서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웰푸드의 매출액은 9751억원으로 기록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를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롯데웰푸드는 롯데상사와의 합병 추진을 접었지만, 앞으로의 경영 전략과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식품 산업 내에서뿐만 아니라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방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