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ECH 강세로 실적 개선…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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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의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 강세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24억원을 12% 웃도는 수치이다.

롯데정밀화학의 그린소재 부문은 지난 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케미칼 부문은 전분기 영업이익 27억원에서 165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에 포함된 대규모 정기보수 관련 약 70억원의 비용이 제거되고, 3분기 ECH 평균 가격이 1톤당 1553달러(약 214만원) 상승하면서 적자폭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트레이딩 부분에서는 전분기 재고와 판매단가 차이로 이익 감소가 있었던 반면, 3분기부터는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CH 가격은 최근 급등했으며, 이러한 가격 상승은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3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장 예상치인 224억원보다 37% 높은 수치다. ECH의 판가 상승과 수출 비중 확대, 가성소다의 물량 증가로 인해 염소 계열의 흑자 전환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소재 부문은 산업용 소재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의 윤재성 연구원은 “상반기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비용이 제거되면서 ECH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롯데정밀화학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롯데정밀화학을 석유화학 중소형주 가운데 최고의 투자처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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