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음료사업 부진으로 목표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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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롯데칠성의 주력 사업인 음료 사업의 부진 지속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롯데칠성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한 2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컨센서스를 35.2% 하회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음료 사업의 지속적인 부진이다. 소비 둔화와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출고량이 감소하였고, 이는 고정비의 부담 증가와 원자재 및 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롯데칠성의 음료 사업부는 1분기 영업이익이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류 사업부는 11.8% 증가한 14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으나, 지난해 1분기 관세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투자증권은 주류 사업부의 실적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의 해외 자회사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2% 감소한 6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필리핀 법인인 PCPPI는 영업적자 33억원을 기록하여 악화된 실적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공장 통폐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마닐라 공장 클로징이 완료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롯데칠성의 미얀마 법인도 영업적자 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였고, 이는 원액 수급 차질로 인한 결과로 분석되었다. 다행히 지난 3월 말부터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어 향후 CAPA(생산능력) 증설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은지 연구원은 “향후 국내 음료 및 주류 산업의 시장 경쟁 심화 가능성은 낮지만, 여전히 재료비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하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보틀링 사업 확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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