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보석 도난 사건과 관련하여 현지 검찰이 용의자 5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보석 절도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은 30일(현지시간) RTL 방송을 통해 전날 저녁 파리와 근교 센생드니 등 지역에서 용의자들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베퀴오 검찰청장은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은 수사관들의 주요 수사 대상이었으며, 그의 DNA 증거가 절도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체포된 다른 용의자들도 사건의 경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용의자가 체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난된 보석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건의 최초 용의자 2명은 전날 예비 기소에 이르렀으며, 베퀴오 청장은 이들이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용의자들은 각각 34세의 알제리 국적 남성과 39세 남성으로, 두 사람 모두 파리 북부 오베르빌리에에 거주하며 과거 절도 및 강도 등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4세 남성은 입국이 금지된 알제리로 향하려던 중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체포되었고, 39세 남성은 그날 저녁 주거지 근처에서 붙잡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로 도주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보석 도난 사건을 계기로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문제 또한 불거졌다. 로랑스 데카르 박물관 관장은 지난 22일 프랑스 상원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박물관 내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노후화되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박물관의 모든 외벽을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 중 하나이며, 수많은 관광객이 매년 방문하는 명소다.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박물관의 이미지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관광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허미담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