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루키 골퍼 윤이나가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여 올해의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회는 총상금 210만 달러로, 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상위 43명의 LPGA 투어 포인트 순위와 JLPGA 투어 상위 35명이 모여 경합할 예정이다. 컷 탈락 없이 나흘 간 진행되는 이 대회는 LPGA의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를 의미하며, 참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윤이나는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은 신예다. 하지만 올해 LPGA 투어에 진입한 이후로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까지 2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진입한 적은 없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다소 제대로 펼쳐지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는 11위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나흘 동안 기록한 스코어 69-68-68-68는 윤이나의 가능성을 밝혀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픽업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는 윤이나에게 큰 도약이 될 뿐 아니라,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초의 우승 트로피가 될 수 있다. 그녀 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이소미, 이일희, 강혜지, 이정은5, 박금강이 출전해 힘을 보탠다. 또한 일본 J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인 신지애, 이민영, 전미정, 배선우가 함께하며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언론에는 출전하지 않는 최혜진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거두며 기대감을 자아내었지만, 한국 선수들의 마지막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의 우승은 2020년 신지애가 차지한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팬들은 윤이나가 보여줄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LPGA 투어의 가을 아시안 스윙이 마감되고, 앞으로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안니카 드리븐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으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시점에 도달한 윤이나가 일본에서 화려한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또 한 번의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