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셔리 애슬레져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이 도매 대기업 코스트코(Costc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자사의 여러 시그너처 디자인을 복제하고 그에 기반한 제품을 자사 브랜드 ‘커클랜드 시그내처(Kirkland Signature)’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룰루레몬은 금요일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사 제품의 성공을 고려할 때, 어떤 기업들은 원고의 독점 의류 디자인을 복제하거나 모방해 패션 세계에서 ‘짝퉁(knockoffs)’ 또는 ‘듭스(dupes)’라 부르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소장에는 “침해 제품들이 원고의 Authentic 제품과 부적절한 연관성을 만들어낸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자가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해시태그 ‘LululemonDupes’를 예로 들었다. 소송은 코스트코가 룰루레몬의 디자인 특허를 기반으로 한 무단 및 비인가 의류를 판매함으로써 자사의 ‘명성, 신뢰성 및 노고’를 불법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NPR에 “혁신 중심의 회사로서 제품의 연구, 개발 및 디자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집행하는 책임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며 필요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본의 댓글을 남기지 않았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되어 패셔너블한 운동복 분야의 선두 소매업체로 자리 잡았다. 단일 제품 가격이 100달러를 넘는 경우가 빈번해, 애슬레저 스타일의 운동복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0억 달러를 넘겼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도매상으로, 경쟁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자사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내처의 열렬한 추종자를 확보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2024 회계 연도에 2,5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룰루레몬의 소송은 패션 업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디자인 복제와 관련된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으며, 대기업과 브랜드 간의 지적 재산권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은 향후 패션 및 소매업체들 간의 경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