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호프먼, AI 스타트업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도전하다

[email protected]





리드 호프먼(Reid Hoffman) LinkedIn 공동 창립자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가 최근 새롭게 가세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마나스 AI(Manas AI)’를 통해 “경이롭고도 두려운” 헬스케어 세계에 뛰어들었다. 호프먼은 조지타운대학교의 생명과학 연구소에서 중증 암 치료를 개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온콜로지스트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시다르타 무케르지(Dr. Siddhartha Mukherjee)와 손잡았다. 이 스타트업은 초기에는 전립선암, 림프종, 그리고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물 개발은 보통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과정으로, 하나의 약물을 개발하는 데 10년 이상,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 ‘마나스’는 독자적인 화학 라이브러리와 AI 기반 필터를 사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더 빨리 찾아내고, 이로 인해 수십 년이 걸리는 발견 과정을 몇 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프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인해 고통받은 친구나 가족이 있다”고 강조하며, AI가 인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마나스 AI는 2,460만 달러의 시드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제너럴 캐피탈리스트가 주도하고, 호프먼이 참여했다. 그 외에도 호프먼은 Greylock에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OpenAI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DeepMind 공동 설립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과 함께 인플렉션 AI(Inflection AI)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마나스 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회사의 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마나스의 출범 이후 호프먼는 다수의 잠재적 전략 파트너와 접촉했다고 전하며, 현재는 “빨리 구축하고, 배우고 배포하는” 모드에 있다고 밝혔다. 초기 프로젝트 중 하나는 ‘코스모스 프로젝트(Project Cosmos)’로, 이는 약물 접합의 기본 원칙을 정리하는 작업이다. 현재 마나스는 호프먼과 무케르지 포함, 총 4명의 직원만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할 계획이다.

호프먼은 “우리는 스타트업이 지닌 장점, 즉 끊임없이 노력하고, 잘못된 부분은 신속히 포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주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분야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DeepSeek가 공개 소스 모델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호프먼은 이러한 경쟁이 미국 기술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