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아이디 시행이 가져온 개인정보 보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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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7일부터 리얼 아이디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이는 9/11 사건 이후 보안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개정된 운전면허증 및 신분증을 요구하는 법안이다. 이제 미국 전역에서 국내 비행탑승 및 특정 연방 시설 출입에 upgraded driver’s licenses나 다른 승인된 신원 증명을 필요로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조치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다. 메인주 의원인 로렐 리비(공화당)는 연방 리얼 아이디 법에 따르는 주 신분증 발급을 차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교통안전청(TSA)은 생체 인식 카메라를 활용해 신원 확인을 보조할 수 있지만, 한 개인의 사진과 개인정보는 신원 확인 후 삭제된다. TSA에 따르면, 이러한 사진은 법 집행이나 감시에 사용되지 않으며 기관 간 공유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비자 데이터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국가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각 주가 독자적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기록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각 주는 언제, 어떤 조건에서 기록 접근을 허용할지에 대한 권한을 가진다. 그러나 개인정보 침해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ACLU의 선임 정책 분석가인 제이 스탠리는 “정부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면 가질수록, 그 정보의 사용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정부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이미 개인 정보가 저장되고 있으며, 리얼 아이드 역시 같은 기준 아래 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각 주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 다르며, 오히려 정보 비밀 보호를 위한 프로세스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경험과 에쿼팩스, 트랜스유니온과 같은 주요 신용 보고 기관을 통해 신용 동결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신용 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해 신원 도용 방지에도 힘써야 한다. 또, 이중 인증을 사용하는 것도 필수적이며, 가족끼리의 상호 의사소통에서 스캠을 예방하기 위한 암호 단어를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된다.

운전면허증 정보는 제한적으로 공유되는데, 미국의 각 주는 ‘주 대 주'(State-to-State, S2S) 검증 서비스를 통해 다른 주와의 전자적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 및 지방 법 집행 기관과 특정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이 데이터가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안 프로토콜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앞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같은 혁신적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디지털 형식의 면허증은 스마트폰에 저장될 수 있으며, 위조 방지를 위한 암호화된 디지털 서명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신원 확인을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현재 유타, 메릴랜드, 버지니아, 뉴욕을 포함한 약 25개 주에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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