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유상증자 절차에서의 투자자 심리 변화와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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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리츠 시장에서 우량 자산 편입을 위한 유상증자가 진행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연속된 자금 모집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신한알파리츠가 최근 일어난 유상증자에서 107.88%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1859억 원을 순조롭게 조달한 반면, 다른 리츠들은 차별화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알파리츠는 서울의 주요 오피스 자산인 씨티스퀘어와 GS서초타워를 포함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며, 씨티스퀘어는 도심 중심지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보장하는 우량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한화리츠는 47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며, 신주인수권 가격도 급격히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신주인수권의 거래가격은 첫날 92원에서 마지막 날에는 1원으로 급락했으며, 현재 한화리츠의 주가(3720원)는 유상증자 발행가(4340원)보다도 낮아 신주인수권의 시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같은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

리츠 유상증자는 전통적으로 자산 편입이나 차환 목적으로 진행되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하반기 리츠들의 유상증자 일정이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리츠들이 유상증자를 추진할 때 자산 편입으로 인한 기대 효과와 안정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국내 리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높은 주가 변동성은 대형 리츠의 구주주 청약이 마무리된 후, 즉 미국 대선이 끝나는 11월부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리츠 유상증자 과정에서 더 많은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소통과 설득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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