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퀴드체인(LiquidChain)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블록체인을 하나의 결제 프레임으로 통합하는 ‘레이어3(L3) 정산’ 구상을 제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크립토 시장은 여러 생태계가 분산되어 유동성이 고립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분절 현상은 자금이 각 체인 간 이동할 때마다 발생하는 마찰, 즉 비용과 리스크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업계 최대 자본의 풀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와 분산형 앱(dApp)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초고속 거래 처리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이 세 가지 생태계 간의 연결성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은 자산을 이동하기 위해 브리지를 사용해야 하며, 개발자들은 중복된 서비스를 여러 체인에 배포함으로써 자본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리퀴드체인은 이러한 연장선에서 기존 체인을 대체하기보다는 상단에 새로운 정산 레이어를 추가하여 자본의 통합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내세운 것이다. 특히 통합 유동성 풀을 통해 각 체인의 자산을 리퀴드체인 프레임 안에서 같이 운용할 수 있게끔 하여, 크로스체인 시장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기술적 차별점으로는 고성능 가상머신(VM)을 통한 실시간 멀티체인 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자금을 개별 체인으로 점프하며 이동하는 방식이 아닌, 단일 실행 레이어에서 크로스체인 스왑 및 정산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각 체인의 특성을 고려한 크로스체인 증명 및 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리퀴드체인의 로드맵은 단계적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1단계로는 $LIQUID 토큰의 공개와 함께 테스트넷 인프라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속 단계로는 실제로 통합 유동성 풀을 활성화하고, 메인넷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26년에는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퀴드체인의 레이어3 정산 구상은 디파이와 크립토 생태계의 다음 구조적 변화에 중요한 키가 될 수 있다. 실제 채택 여부는 기술 구현 및 생태계 참여에 달려 있으나, 현재의 분절된 자본 흐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거래소와의 파트너십, 각 체인 간 유동성 통합을 통한 새로운 마켓 플레이스의 출현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