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공항에서 헬륨 기상 풍선이 또 다시 나타나는 바람에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 사건은 25일(현지시간) 발생했으며, 이번 달에만 네 번째 반복되는 사건이다. 리투아니아 당국에 따르면, 빌뉴스 공항의 운영은 당일 밤 늦게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으며, 벨라루스로 가는 국경검문소 두 곳도 같은 시간에 운영을 멈추었다.
이번에 나타난 헬륨 풍선은 이전의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리투아니아 당국이 밀수업체의 담배 밀반입 수단으로 추정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 이들은 밀수를 위해 헬륨 풍선을 이용하고 있으며,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가 이러한 범죄 행위를 방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투아니아 정부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총리인 잉가 루기니에네는 이와 관련하여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해 벨라루스를 통한 밀수업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는 구 소련 시절의 구성국으로,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다. 이래도 러시아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가 러시아 드론을 격추한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서 기상이나 드론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공항도 일시적으로 폐쇄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 전역의 공항 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투아니아 당국은 밀수와 범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갈 예정이다. 공항 운영 중단은 여행객과 물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리투아니아의 공공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이 헬륨 풍선의 출현으로 인해 리투아니아의 공항이 추가로 폐쇄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히 지역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 전역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그 여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