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여성’ 리스트에 한국의 여성들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제작진과 주인공들이 처음으로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100위에 랭크됐다. 케데헌은 올해 3억 2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인기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전 세계 문화 현상으로까지 발전해 가는 중이다. 케데헌의 주제가격 ”골든”은 데스티니스 차일드 이후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걸그룹의 곡이기도 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90위에 오르며, 포브스는 그녀의 뛰어난 사업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Hotel Shilla는 한국 전통 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이끌어 가며, 최대 규모의 면세점 운영사로도 명성이 높다. 특히 이부진 사장은 아버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경영에 대한 비전을 물려받은 인물로, 한국 언론에서는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을 통해 그녀의 사업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전략은 호텔신라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의 여성 리더인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1위에 오르며 점증하는 전문 경영인의 영향력을 알렸다. 최 대표는 2022년 네이버의 CEO로 취임한 후,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들을 구사하며 경영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그녀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네이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및 법률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여성 리더 중에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1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2위를 차지하며 영향력 있는 여성들의 위상이 더욱 부각되었다. 특히 일본의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는 3위로 급부상하며, 새로운 정치적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포브스는 이 명단에 오른 여성들이 경제적인 힘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단순한 순위 매김을 넘어,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회복력과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이라고 평가하였다. 올해 선정된 100명의 여성들은 총 37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 10억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존재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