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폼 UK당의 리더인 나이절 파라지가 이번에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기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5월 2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이를 언급하며, 리폼 UK당이 암호화폐 기부를 수락하는 첫 주요 정당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영국에서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로 기부를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정당’이라고 설명하며, 스스로가 미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시인했다.
리폼 UK당은 암호화폐 기부를 쉽게 처리하기 위해 암호화폐 결제 제공업체인 라돔(Radom)의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영국의 하원에서 대부분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보수당과 노동당 사이에서 리폼 UK당의 위치를 부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리폼 UK당은 2024년 7월 선거 이후 하원에서 5개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당의 403석 및 보수당의 120석에 비해 상당히 미미한 수치이다.
파라지는 자신의 2023년 영국에서의 ‘디뱅크(debank)’ 경험을 공유하며, 리폼 UK당이 차기 총선에서 정부를 차지할 경우 ‘암호자산 및 디지털 금융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영국은행에 비트코인(BTC) 준비금을 설립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도입에 반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러한 정책들은 젊은 층을 포함한 많은 영국인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파라지에 따르면, 영국에서 약 700만 명이 암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30세 이하의 사람들 중 4명 중 1명이 암호화폐를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이벤트에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에 지지를 표명하며 그의 아들과 많은 지지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최근 영국의 노동 정부는 암호 자산과 같은 혁신이 안전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규칙을 제안하며, 암호 거래소와 외환업체를 전통적인 금융 기업과 유사하게 대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영국 내 관심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리폼 UK당의 이러한 정책 제안은 앞으로 정치적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