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지난 7년 동안 엑스알피(XRP)를 약 7억 6,400만 달러(한화 약 1조 611억 원)에 달하는 금액만큼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최근에는 약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668억 원)에 해당하는 5,000만 개의 XRP를 매각해 주목을 받았다. 그럼에도 크리스 라센은 여전히 약 90억 달러(한화 약 12조 5,100억 원) 규모의 XRP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매도는 자산 관리사 에버노스 트레저리(Evernorth Treasury)로의 대규모 XRP 이전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강세장 시기마다 반복적으로 대량의 XRP 물량이 유출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XRP 시장에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XRP는 한때 2.19달러까지 떨어진 후 반등에 성공했으나, 2.50~2.60달러의 박스권을 넘지 못할 경우 다시 2.30달러와 2.00달러, 심지어 1.9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라는 기술적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제이피모건(JPMorgan)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대출 담보 자산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금융 대기업은 연말까지 가상 자산 담보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제3자 수탁 기관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기존의 암호화폐 ETF에 국한됐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순수한 온체인 자산까지 대출 승인 조건으로 포함하게 된다.
특히,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해왔던 제이피모건의 변화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여겨지며, 이를 두고 암호화폐가 미국의 전통 금융 시스템 내에서 주식, 채권, 금과 같은 실물 자산들과 동등한 입지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쟁사들은 이미 이와 관련하여 준비를 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이트레이드(ETrade)를 통한 접근을 계획하고 있다. 피델리티, BNY멜론, 스테이트스트리트 등도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테슬라(Tesla, $TSLA)는 보유 중인 11,509 BTC에서 3분기 동안 8,000만 달러(약 1,112억 원)의 평가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별도의 매도 없이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차익으로 얻은 수익으로, 테슬라는 2021년 초 15억 달러 규모의 BTC를 매입한 후 약 75%를 2022년 중반에 매각하고 나머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BTC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3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조 8,209억 원)에 달하며, 이는 회사 실적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차량 결제 수단으로 BTC를 받지 않고 있다. 이는 에너지 사용 구조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우려가 이유로 꼽히고 있으며, 사실상 자산 보유 목적의 포지션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1만 1,000달러 수준(한화 약 1억 5,429만 원)에서 횡보 중이며, XRP는 2.45달러(한화 약 3,401원)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은 7.14%로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투자 심리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리플 공동 창립자의 지속적인 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