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블랙록과 반에크 펀드에 RLUSD 환매 기능 추가하여 자산 유동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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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이 전통 금융시장에서의 암호화폐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신규 환매 솔루션을 발표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최근 RLUSD 스테이블코인을 블랙록($BLK)과 반에크(VanEck)의 토큰화 펀드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 통합은 디지털 자산 인프라 플랫폼 시큐어리타이즈(Securitize)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RLUSD를 활용하여 자산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발표에서 갈링하우스는 블랙록의 BUIDL 및 반에크의 VBILL 펀드 투자자들이 RLUSD 또는 이더리움(ETH)으로 실시간 환매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리플은 XRP 레저를 기반으로 한 RLUSD 환매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토큰화된 단기 국채 펀드는 제도권과 디파이(DeFi) 간의 유동성 문제를 제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 플랫폼 통합을 통해 규제 친화적인 방식으로 실시간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주석 맥도날드(Jack McDonald) 리플 스테이블코인 부문 수석부사장은 “RLUSD를 기관용 스테이블코인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기존 금융 상품과의 호환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진화 단계”라고 설명하며, 이는 RLUSD의 규제 명확성과 실사용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LUSD는 올 초 출시된 미국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으로, 주로 은행 및 금융기관을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으로 설계되었다.

BUIDL과 VBILL은 블랙록과 반에크가 발행한 토큰화된 단기 국채 펀드로, 공공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며 시장 금리에 연동된 수익을 제공한다. 이번 통합으로 두 펀드의 보유자들은 RLUSD와의 교환을 통해 자산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디파이 전략과 온체인 수익 전략에 보다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RLUSD를 활용한 환매 기능은 BUIDL에서 먼저 적용되었으며, VBILL의 지원도 며칠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시큐어리타이즈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는 “리플과의 협력은 토큰화 자산의 유동성 자동화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기관 투자 제품에 실시간 결제와 프로그래머블 유동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리플은 이번 RLUSD의 기반 확장을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통합 전략 및 기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블랙록과 반에크와 같은 대형 전통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한 중요 전략으로 평가된다. 향후 리플은 XRP 레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 간의 상호 운용성을 통해 글로벌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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