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발행한 미국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7월 한 달에만 총 1억 2,250만 개의 추가 발행을 기록하며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하루 거래량이 전일 대비 129% 증가한 수치와 함께 나타나, RLUSD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러한 공격적인 공급 확대는 RLUSD가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와 거래소에서 중요한 유동성 중심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공급량의 절반가량은 최근 1주일 동안에 이루어졌으며, 2,500만 RLUSD는 7월 23일에 발행되고, 2,000만 RLUSD는 7월 25일에 리플 재무부에서 각각 발행됐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트래커에 의하면, RLUSD는 미국 달러와 현금성 자산으로 1:1로 완전히 담보돼 있으며, 결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RLUSD는 필리핀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은 PDAX 거래소에 상장되었고, 디지털 자산 평가업체인 블루칩(Bluechip)에서 A 등급을 받아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RLUSD의 시가총액은 약 5억 7,700만 달러(한화 약 8,020억 원)에 달하며, 6억 달러(한화 약 8,34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시간 기준 거래량 또한 5,834만 달러(한화 약 810억 원)에 이른다.
리플은 RLUSD를 활용한 자선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2,500만 달러(한화 약 348억 원) 규모의 기부 계획은 이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를 넘어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RL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신흥 결제 및 송금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2024년을 기준으로 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송금액은 약 27조 6,000억 달러(한화 약 3,83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연간 결제액을 초과하는 수치다. 또한, 연간 평균 유통 공급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러한 빠른 성장은 RLUSD와 같은 신뢰성과 실사용성을 갖춘 스테이블코인들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리플은 RLUSD를 통해 이러한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