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파일럿 프로젝트가 싱가포르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아시아 무역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이로 인해 XRP 생태계의 확장이 기대되나, 현재 XRP 가격은 1.37달러 선에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리플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BLOOM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핀테크 기업 Unloq과 협력하여 RLUSD 스테이블코인과 XRP 렛저를 기반으로 한 국경 간 무역 결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수동 결제 방식 대신 실시간으로 자동 정산을 실시하여 선적 확인 후 결제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RLUSD는 현재 시가총액 14억 3천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리플의 규제 승인 아래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실증 프로젝트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XRP 렛저의 거래 수수료는 최근 급등하여 네트워크 활성화의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XRP 렛저에서의 거래량이 200건에 가깝게 증가하면서 수수료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으며, 이는 수요 급증 시에도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음을 보여준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이러한 수수료 상승이 일시적인 혼잡 현상 속에서도 실제 사용 사례의 증가에 따른 긍정적 지표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XRP 가격은 2026년 3월 26일 기준으로 1.3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34% 하락, 7일 동안 5.48% 감소하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격 저항선인 1.6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현재 1.38~1.40달러 구간에서 저항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1.09~1.40달러의 지지 구간이 붕괴될 경우 0.87달러 또는 0.6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물 ETF 자금의 유출도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XRP 현물 ETF는 63만 6천 달러의 소폭 유입을 기록했지만 3월 한 달간 31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감소를 의미하며, XRP ETF로의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 신규 포지션 확장에 소극적임을 보여준다. ETF 자금 흐름은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향후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이러한 수요의 회복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바이낸스에서 XRP/BNB 거래쌍에 대한 격리마진 계정으로의 입장이 제한된 것은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거래소의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리플의 아시아 시장 확대와 RLUSD 파일럿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의 약세와 기관 자금 유출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따라서 1.09달러 지지선의 방어 여부가 향후 가격 추세 전환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