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 미국의 핀테크 기업 리플의 CEO가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노미얼을 지지하며, 비트노미얼이 SEC(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를 상대로 사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비트노미얼은 XRP의 미래 계약을 제공하는 업체 중 하나로, 일리노이 연방 지방법원에 “누적된 규제 부담”을 피하기 위한 선언을 요청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자신의 X(트위터) 계정을 통해 SEC의 반(反)암호화폐 정책에 강력히 반발하며, SEC가 법 위에 군림하고 있으며 XRP의 비금융성으로 명확히 해석된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못 떨어질 거라 생각했던 반란 정부가 새로운 저점을 찍었다. SEC는 이제 법 위에서 운영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XRP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을 통해 갈링하우스는 비트노미얼의 법적 조치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면서, 리플 팀도 해당 사건의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리플이 SEC에 대해 책임을 물을 기회를 모색할 것임을 암시했다. 앞서 리플은 미국 법원의 최종 판결에 대한 교차 항소를 제출하며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 징계를 피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SEC는 2024년 8월 법원의 판결에 항소 중이며, XRP가 언제나 증권이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증명하고자 하고 있다. 비트노미얼은 SEC가 XRP의 파생상품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규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며, SEC의 관할권 주장에 대해 금지를 요청하는 성격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비트노미얼의 변호사 매튜 F. 클루첸엑은 이 소송이 미국 내 이러한 상품과 이를 거래하는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계약과 누가 이것을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분명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SEC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간의 공동 관할 여부에 대한 법적 분쟁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비트노미얼은 일리노이 북부 지방법원에서 XRP 계약이 증권 미래계약이 아니라는 선언을 요청하고 있으며, SEC가 XRP 파생상품에 대해 관할권을 주장하고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도 금지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의 결과는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의 규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