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최근 XRP 400만 개를 에스크로 계정에 잠금 조치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번 조치는 불확실한 암호화폐 시장 속에서 공급 축소를 통해 가격 방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일얼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이번에 이관된 XRP의 총 가치는 약 1,121만 달러(약 155억 6,000만 원)로, 이로써 리플의 규모 있는 잠금 조치는 이번 주에만 두 번째로 이뤄졌다.
이번 XRP 잠금 조치는 리플의 공식 발표가 없지만, 일정 패턴을 고려했을 때 리플이 배후에서 의도를 가지고 진행한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리플은 통상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가격 안정을 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XRP를 잠금하거나 해제해왔다. 특히 현재 XRP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3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공급량 조절을 통한 수급 균형 회복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XRP 가격은 3.72% 하락하여 2.79달러(약 3,88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10월 초의 급격한 랠리 이후 연장선으로 나타나는 하락세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이 이전에 해제한 대량의 XRP 중 일부를 다시 잠금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에 10억 개의 XRP가 정기 해제로 풀린 이후, XRP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과잉 공급을 방지하고 가격 방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에스크로 이관 조치가 단기적으로 XRP의 희소성을 높이고 매도 압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격 반등의 조짐은 미미하며, 향후 추가적인 공급 조절 또는 대규모 거래 흐름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리플의 전략적 대응이 실제로 XRP의 하향 안정화에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해 시장은 긴장감 속에서 주목하고 있다.
리플의 이러한 결정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과 가격 동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XRPs의 지속적인 잠금 조치와 공급량 조절이 시장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원활한 흐름을 찾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