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은 최근 1억 4000만 개의 코인이 고래들에 의해 매도되면서 상승세가 정체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더욱 경계하는 모습이다.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따르면, 29일 현재 XRP는 약 2.62달러(약 3790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7일간 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24시간 동안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2.69달러라는 주요 저항선 앞에서 가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 가격이 단기 고점을 형성할 때 100만에서 1000만 XRP를 보유한 대형 지갑들이 총 1억 4000만 XRP를 매도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XRP는 최근 며칠 간 13%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들은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 불안한 시그널은 XRP가 최근 기술적 피로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TD 시퀀셜 지표는 최근 하루 차트에서 매도 신호를 나타내었고, 이는 이전에도 단기 하락 전환을 예측한 데이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스토캐스틱 RSI 지표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여 %K와 %D가 모두 94를 초과했으며, ‘베어리시 크로스’ 형태가 나타나 잠재적 하락 전환을 암시하고 있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XRP는 현재 상단 볼린저밴드인 2.69달러 근처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이 밴드는 지난 몇 주간 강력한 가격 변화 요소로 작용해왔으며, 현재 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반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분석가 ‘Man of Bitcoin’은 2.53달러 지지선 이탈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수준이 무너지면 XRP는 또 한 번의 큰 조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기술 분석가들은 여전히 XRP가 ‘파동 4단계’에 있으며, 2.82달러를 돌파하기 전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여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XRP는 최근 몇 주간 상승 모멘텀을 이어왔으나, 고래들의 반복적인 매도와 기술적 부담, 주요 저항선 도달로 인해 당분간은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고점 매도세에 주의해야 하며, 주요 지지선의 유지 여부가 향후 가격 방향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