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기술적 분석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 23일 이동평균선이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시장에서 ‘골든크로스’로 알려진 상향 패턴이 형성되었다. 이는 상승 전환 신호로 해석되며, XRP의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XRP는 지난 8월부터 9월 초까지 약 2.70~3.07달러(약 3,753~4,267원) 범위에서 박스권을 유지해왔다. 이 기간 동안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하게 맞서며 특정 가격대에서의 반등과 하락이 반복되었다. 특히 2.70달러(약 3,753원) 지지선이 여러 차례 방어된 끝에 마침내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는 오랜 상승 추세가 다시 펼쳐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XRP의 기술적 저항은 현재 3달러(약 4,170원) 부근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다음 가격 목표는 3.30달러(약 4,581원)와 3.40달러(약 4,726원)로 제시된다. 이러한 흐름이 과거의 유사한 패턴을 따른다면, XRP가 단기간에 1달러(약 1,390원) 이상의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 XRP는 과거에도 수차례 상승 신호를 보이다가 ‘페이크아웃’하여 하락세로 돌아선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2.90달러(약 4,031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이번 골든크로스의 신호는 무효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XRP는 다시 8월의 최저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최근 리플사의 유럽 시장 수탁 서비스 확장 소식과 ETF 관련 루머가 XR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 기술적 분석과 펀더멘털 변화가 결합된 양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XRP의 향후 흐름은 단기적으로 매수세의 유입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XRP는 기술 패턴, 매수 기반 및 저항 구간이 명확히 설정된 상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트레이더들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XRP가 3달러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번 시점이 다시 한번 강세장의 전환점이 될지를 주목해야 할 판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