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주간 종가 기준으로 3.03달러(약 4,213원)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승은 RSI(상대강도지수) 지표가 상승 추세 전환을 암시하는 신호와 함께 차트 분석에서 다음 목표 가격이 3.65달러(약 5,074원)로 설정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이 돌파는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넘어서는 시점과 일치하며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전문 분석가들은 과거 저항선이었던 3.03달러가 향후 지지선으로 기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신규 상승 움직임이 펼쳐질 가능성을 피력하고 있다.
현재 리플의 RSI 지표는 58 수준으로, RSI 이동 평균선과 교차점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 지표가 ‘강세 크로스’를 완성할 경우, 이는 중·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인 ‘CryptoInsightUK’는 이와 같은 기술적 패턴이 과거에도 지속적인 상승의 선행 신호로 작용했던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단기 차트를 살펴보면 리플의 가격 흐름은 조정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BTC)과의 교차 거래 쌍인 XRP/BTC는 대칭 삼각형 패턴 속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 ‘CryptoWZRD’는 “3.1320달러(약 4,356원)를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 랠리가 발생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리플의 핵심 지지 구간인 2.80~2.82달러(약 3,892만~3,920만 원) 구간에는 약 20억 XRP 이상이 비교적 안전하게 분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분석에 따르면, 이 가격대는 최근 몇 주간 가장 많은 물량이 쌓인 지점으로, 지지선의 신뢰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해당 구간을 “리플의 가장 중요한 지지 레벨”로 언급했다.
이러한 기술적 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보유자들의 매도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최근 2주간 무려 1억 6,000만 XRP가 시장에 매도되었고, 이는 약 5억 달러(약 6,950억 원)의 가치에 해당한다. 특히 하루에만 4,000만 XRP(약 1,738억 원)가 거래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큰 규모의 공급 압박에도 불구하고, 리플의 가격은 주말 동안 3.19달러(약 4,434만 원)까지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약하자면, 리플은 기술적 지표와 고점 돌파로 가격 회복세를 지지받고 있으며, 고점 매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지지선과 지속적인 투자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 단기 박스권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3.1320달러 선의 돌파가 필요하며, 향후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