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롭게 출시된 XRP 신용카드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프로젝트인 리플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협력하여 제작한 이 카드에는 미국 내 사용자를 위한 최대 4%의 캐시백 혜택이 적용되며, 탈중앙화 결제 수단의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카드 출시는 XRP 가격의 급등세에 발맞춰 발표되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제미니의 전략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를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XRP 사용자 사이에서 “기존의 리워드 시스템과 큰 차이가 없다”거나 “미국 내에서만 발급되어 다른 국가 사용자들은 소외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사용자 반응은 여론의 갈등을 반영하며, 혁신보다는 기존 혜택의 변형 수준에 그쳤다는 의견이 많다.
이와 함께 제미니 공동 창립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갈링하우스에게 “고래 한도를 부여하겠다”라는 농담을 덧붙이며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 또한 XRP 로고가 디자인된 셔츠와 벨트를 착용한 모습으로 카드 인증 사진을 공유하여 프로젝트 내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최근 이더리움(ETH)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8월 26일 하루 동안 약 3억 1,4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하락세 속에 이루어진 것으로, 기관 자금의 매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다.
블랙록은 이전에도 암호화폐 ETF, 특히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ETF를 통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가격 하락 중 매집’ 전략은 장기적인 자산 운용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같은 행보는 암호화폐 ETF 시장의 본격적인 발전을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도지코인(DOGE) 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포착되었다. 미확인 고래 주소가 5억 DOGE, 즉 약 1억 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대량의 도지코인을 바이낸스로 이체한 사실이 밝혀지며 커뮤니티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거래를 통해 바이낸스는 8억 2,000만 개 이상의 DOGE 보유량을 기록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물량 이동은 투매 또는 유동성 조절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주소는 이전에 120억 개 이상의 도지코인을 입출금해온 전례가 있으며, 현재도 약 240억 개를 보유하고 있다.
XRP 신용카드 출시에 따른 소비자 반응, 블랙록의 대규모 이더리움 매수, 그리고 도지코인 시장의 고래 활동 등의 상황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동도하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수 신호와 경계 신호가 혼재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