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시가총액이 크게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오랜 기간 유지해온 3위 자리를 테더(USDT)에게 내주게 됐다. XRP는 최근 급격한 조정을 겪으며 7월 이후 처음으로 3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도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지난 1주일 동안 약 6% 하락하며 현재 거래 가격이 약 2.8달러에 이르고 있다. XRP는 지난 7월 중순에 3.65달러(약 5,074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3달러(약 4,170원) 지지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결국 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트코인(BTC) 또한 7주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XRP의 시가총액은 테더에 의해 추월되어 다시 4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현재 테더의 시가총액은 약 1,676억 달러(약 233조 4,640억 원)에 달하며,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는 시장 점유율을 활발히 회복하고 있다. XRP의 하락은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의 범주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자산 순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XRP는 7월 급등 당시에는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으로 100위에 포함되었으나, 현재는 121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변경은 XRP가 글로벌 자산 목록에서 단지 암호화폐의 순위 조정을 넘어서 신뢰도와 가치에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8marketcap 기준에 따르면, XRP는 현재 소니, 에어버스, 악센추어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찰스슈왝, 블랙록, 샤오미와 같은 대기업에게는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XRP와 리플은 여전히 강력한 커뮤니티와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펀더멘탈을 갖추고 있지만, 단기적인 급락은 투자자 신뢰 회복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XRP의 재도약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차트 분석에 따르면, XRP는 현재 상승 전환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몇 주 안에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향후 상승 추세로의 변화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