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9월에 들어서며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시기로 평가되는 9월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리플이 가격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리플이 2.70달러(약 3,753원) 지지선을 유지하고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게 될 경우, 가격이 최대 3.70달러(약 5,143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리플은 9월 초 2.77달러(약 3,850원) 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전 달인 8월 마지막 주에 5일 연속 하락한 이후, 9월 첫 거래일에는 2.70달러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상승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알리(Ali)는 자신의 SNS를 통해 리플의 상승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하며, XRP가 먼저 2.70달러를 방어하고 2.90달러(약 4,031원)를 돌파할 경우, 실제로 3.70달러를 향한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XRP는 30%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록할 수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9월은 암호화폐 시장뿐 아니라 전통적인 주식시장에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시기다. 4~5월 수익 실현 이후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가며, 가을에 반등 신호를 보이고 연말에는 ‘산타랠리’라는 양상이 반복되어왔다. 그러나 올해 9월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미치고 있다.
특히 9월 16~17일에 예정된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리플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현재 XRP는 전일 대비 0.72% 하락한 2.82달러(약 3,919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8월 한 달 동안 누적 하락률은 약 8.16%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지지선 방어와 매수세 유입이 결합되면, 9월 중에 가격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 리플(XRP)의 상승세가 나타날 경우,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 리플사의 자동화된 시장 조성(AMM) 진출 및 RLUSD 유동성 확대 전략과 맞물려 주가에 긍정적인 드라이브를 형성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약세장 속 조정세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