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최근 가격 움직임이 투자자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리플은 비트코인(BTC)의 조정과 관련하여 긴장감이 감도는 시장 속에서 주요 지지선인 2.70달러(약 3,753원) 근처에서 좁은 범위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대세 상승세의 종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XRP 역시 약세 전환의 신호를 나타낼 수 있는 상황이다.
거래 분석을 통해 보면, XRP/테더(USDT) 페어는 일봉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을 형성 중이다. 이 패턴은 일반적으로 강한 상승 또는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XRP의 움직임은 약세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지지선인 2.70달러를 반복적으로 테스트하고 있었지만, 이로 인해 가격의 탄력이 약해지고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 만약 이 수준이 붕괴될 경우, 하방 지지선은 더욱 낮은 상승 추세 채널 하단까지 확장될 수 있다.
기술 지표 또한 부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0 이하에 머물며 매도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RSI가 회복되지 않는 한, 2.70달러 지지선의 붕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에 따른 급락도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비트코인 기반의 XRP/BTC 거래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XRP는 지난 7월 급등하면서 장기 하락 추세 채널을 상향으로 돌파했지만, 최근 흐름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현재 XRP/BTC의 가격은 2,500 사토시(SAT) 근처의 지지선에서 버티고 있으며, 이 지점이 지켜질 경우 3,000 사토시에 대한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2,000 사토시(약 0.00002 BTC)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장 심리는 과거보다 상당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의 동향이 XRP의 다음 움직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으며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우세한 방향이 결정되는 경우 양방향으로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강한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