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주요 지지선 위협…ETF 승인 연기와 기술적 분석이 겹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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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가격이 핵심 저항선인 3.32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며 약세의 기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XRP는 3.00달러 근처에서 간신히 지지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2.9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가격 하락은 장 마감 직전 발생한 대규모 매도세에 기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거래량이 급증하였고, 손절매 물량이 대량으로 청산되었다. 기관 투자자의 매도 개연성도 제기되어 XRP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24시간 동안 XRP는 약 1%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5%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고점인 3.65달러에 비해 현재 가격은 약 18% 떨어져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분석가인 비트구루는 XRP가 현재의 3.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만약 이 지선이 붕괴된다면 2.90달러, 나아가 2.70~2.8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경우 3.20달러 선을 재도전할 여지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 네트워크 활동은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XRP 레저의 NVT 비율은 80% 가까이 감소하면서 111.8로 떨어졌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에 비해 온체인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사용률이 높아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다시 한번 연기했다. 이는 나스닥의 ‘코인셰어스 XPR ETF’뿐 아니라 비트와이즈, 카나리, 그레이스케일 등 여러 주요 자산운용사의 신청건을 포함하고 있다. 원래 8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던 심사 마감일은 10월 23일로 연기되었으며, 이로 인해 XRP 투자 상품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SEC의 연기가 XRP 가격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규제의 윤곽이 드러나고 ETF 승인 여부가 확정된다면, 기관 자금의 유입이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XRP의 기술적 지지선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XRP의 가격 흐름은 기술적 요인과 외부의 규제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주의 깊게 시장 동향을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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