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몇 주간의 매도 압박 속에 주요 기술적 지지선에 근접하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XRP/USDT와 XRP/BTC 두 거래 쌍 모두에서 중대한 분기점에 도달하여, 향후 가격 움직임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XRP/USDT 차트에 따르면, XRP는 현재 하락 쐐기(Falling Wedge) 패턴 내에서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하였다. 현재 2.75달러(약 3,823원) 수준의 저점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보다 낮은 2.60달러(약 3,614원) 부근의 강력한 수요 지대가 핵심 지지선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구간은 200일 이동평균선과도 일치하여, 매수세가 이를 방어할 경우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만약 반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3.10달러(약 4,309원)를 돌파하여 차트 상단을 겨냥할 수 있으며, 이후 3.60달러(약 5,004원)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만약 이 지지선이 이탈되면 2.20달러(약 3,058원)까지 급락할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XRP/BTC 페어 상황에서도 최근 주목할 만한 기술적 이슈가 발생했다. 10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형성되었지만, 가격은 아직 본격적인 추세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지난 7월 이후 이어진 강한 상승세 이후, 현재 2,400 사토시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는데, 이 구간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지지선으로 간주된다. 만약 이 가격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지속하고, 2,800 사토시를 돌파할 경우 3,000 사토시 재돌파로 이어지는 추세 강화 신호가 날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러나 2,400 사토시 하단이 붕괴될 경우에는 2,000 사토시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상승 구조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 이처럼 두 거래 시장 모두 중대한 기술적 경계선에 근접함에 따라, 리플 투자자들의 판단력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시험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리플(XRP)의 가격 움직임과 시장 반응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