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출시가 임박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캐너리캐피털은 SEC에 제출한 S-1 서류에서 지연 조항을 공식적으로 제거하며 11월 13일 ETF 출시 가능성을 높였다. 지연 조항을 삭제한 것은 캐너리가 SEC의 추가 반대 없이 공식 일정을 추진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서류는 법적으로 20일 이후부터 자동 효력을 가지게 되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11월 13일에는 ETF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캐너리가 최근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헤데라(HBAR)와 같은 다른 암호화폐 ETF 신청에도 동일한 접근 방식을 적용해왔던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이들 ETF는 이미 출시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XRP ETF의 상장도 시간문제로 볼 수 있다. 특히, 엘리너 터렛 기자는 캐너리의 XRP ETF가 예정대로 상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미국의 정부 셧다운 상황 속에서 ‘자동 효력’ 방식을 통해 ETF 출시가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암호화폐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올해 안에 현물 XRP ETF가 출시될 확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하우건은 XRP 커뮤니티가 ETF 상장과 동시에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출시 첫 몇 달 안에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노바디우스웰스의 네이트 제라치도 XRP ETF의 시장 잠재력을 인정하며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가격 측면에서도 XRP는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여파로 일시적인 조정이 있었으나 최근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2.50달러(약 3,3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두 개의 주요 매도 저항선을 넘기만 하면 심리적 목표치인 3달러(약 4,050원)를 무난히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캐너리의 이러한 움직임은 XRP ETF의 실현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었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심리도 함양하고 있다. SEC와 나스닥의 승인 절차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오는 11월에는 XRP 기반 첫 현물 ETF의 출현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