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최근 가격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큰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XRP는 지난 몇 주 동안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으나, 최근 며칠 사이에 20% 이상 하락하면서 중요한 지지선인 3달러(약 4,170원)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주요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새로운 매수 기회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2.40에서 $2.20(약 3,340만 원~3,060만 원) 사이의 가격대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TD 시퀀셜 지표를 기반으로 XRP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짚어냈다. 그는 XRP의 3일 차트에서 매도 신호가 나타났음을 강조하며, $2.40(약 3,340만 원)을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지목했다. 마르티네즈는 “XRP가 이미 단기 고점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반등을 원한다면 $2.40 아래에서 매수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 또한 XRP의 현재 상황에 대해 유사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XRP가 $3(약 4,170원) 이하로 하락함으로써 깊은 조정 단계에 들어섰고, 또한 $2.40에서 $2.60(약 3,340만 원~3,620만 원) 사이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만약 이 가격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된다면,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위저드(Cryptowzrd)는 XRP가 비트코인(BTC)에 비해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도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XRP는 빠른 회복 랠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알트코인 중심의 가격 상승 이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9% 이하로 떨어졌던 경과를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리플(XRP)을 장기 보유하려는 투자자보다는 단기 매매를 추구하는 트레이더들을 위한 조언이자 기회를 노리는 가이드로 볼 수 있다. 자산 청산 시점이나 저점 매수 전략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기술적 분석이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들은 특정 분석가의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하며, 궁극적인 투자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리스크 관리와 시장 모니터링을 병행해야 할 시점임이 분명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