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다시 높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XRP가 향후 몇 달 내 최대 25달러(약 34,75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XRP는 3.3달러(약 4,587원)선을 돌파하며 몇 주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반등을 이뤄냈다. 불과 수일 전만 해도 2.8달러(약 3,892원) 이하로 내려가 주요 지지선을 상실했으나, 시장 전반의 회복과 규제 이슈의 완화로 다시 상승 곡선에 올라섰다. 현재 XRP는 지난 주 동안 11% 상승했으며, 최근 한 달간 누적 상승률은 약 40%에 달한다. 현재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약 5,074원)에는 단 9%가 모자란 수준이다.
이번 반등의 주요한 촉매로 MVRV 골든크로스가 지목되고 있다. 이는 시장가 대비 실현가(MVRV) 차트에서 이동 평균선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교차할 때 발생하는 신호로 역사적으로 XRP 가격의 급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크립토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에 따르면, 이전 두 번의 골든크로스 이후 XRP는 각각 630%와 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작년 말에는 이 신호를 받은 후 몇 개월 간 XRP가 0.5달러(약 695원)에서 3.4달러(약 4,726원)로 폭발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XRP는 빠르면 오는 몇 개월 안에 25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다. 보수적인 견해에 따르면, 5달러(약 6,950원) 이상의 신규 고점 형성도 예측되고 있다. 다만, 모든 기술 지표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참고 자료일 뿐이며, 향후 시장 흐름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리플 커뮤니티 내에서 등장하는 전망들은 더욱 강력하다. XRP의 대표적인 지지자 존 스콰이어(John Squire)는 XRP가 6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를 기반으로 XRP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9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약 2,000억 달러(약 278조 원)인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낙관적인 평가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본질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며, XRP는 이미 여러 차례 강세장을 경험한 바가 있어 미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향후의 시장 흐름이나 글로벌 규제 환경, 그리고 리플의 기술적 발전이 어우러지면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리플(XRP)의 향후 행보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