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중요한 3달러(약 4,170원) 지지선을 두 차례에 걸쳐 상실하면서 매도 압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한때 3.1달러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상승세를 잃고 하락 추세로 돌아서면서 현재 3달러 지지선 아래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번 주 들어 매도세가 가속화되며 현재 리플은 지속적인 하락 채널에 진입한 상태이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리플은 하락 삼각형 패턴을 형성 중이며, 이제 2.7달러(약 3,753원) 구간이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대두되고 있다. 만약 이 값을 하회하게 된다면 중기적인 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현재 리플 보유 중인 투자자들은 하방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졌다.
기술적 지표 역시 약세 신호를 확실히 강화하고 있다. 3일 기준 이동 평균 수렴 확산지수(MACD)는 지난주 음의 영역으로 변환되면서 강한 하락 모멘텀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단기 평균선이 급속히 밀리면서 판매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시장 심리가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은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지속될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2.7달러 지지선에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향후 리플 가격 흐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리플은 다시 3달러 회복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리플의 가격 흐름은 개별 코인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 변화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미국 정부의 규제 이슈, 글로벌 유동성의 변화 등의 매크로 환경 변수 역시 리플의 단기 움직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추세 반전의 명확한 신호는 없지만, 핵심 지지선의 이탈 여부를 중심으로 한 주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