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XRP)의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러 기술적 지표들이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BTC)가 상승 동향을 주도하며 XRP 또한 그러한 흐름을 탔으나, 단기적으로는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XRP는 지난 7월 초부터 강력한 상승 랠리를 보이며 심리적 저항선인 3.00달러(약 4,170원)를 돌파하였다. 이는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 전환하여 2.50달러(약 3,475원)에서 ‘골든 크로스’를 형성한 데 기인한 바 크다. 현재 XRP 가격은 3.00달러 지지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 수준은 기술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지지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3.40달러(약 4,726원)에서 발생한 매도 압력과 함께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서 후퇴하여 현재 59로 하락함에 따라 단기적인 추세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00달러 지지선이 지속된다면 향후 반등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다시 2.5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 지점은 두 이동평균선이 만나는 중요한 기술적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어, XRP의 향후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 대비 XRP의 상대 가격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XRP/BTC 차트에서는 7월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후, 3,000 사토시(SAT)에서 저항을 받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는 2,700 SAT 부근의 수요 구간을 재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구간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3,200 SAT로의 상승 모멘텀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지 실패 시에는 2,400 SAT 또는 2,000 SAT까지 조정될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는 현재 지지선이 어떻게 유지되는지가 핵심 요소가 된다. 3.00달러와 2,700 SAT는 각각 XRP가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결정적 기준점이며, 반대로 이러한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추세 전환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XRP의 상승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XRP가 지지 구간을 방어하며 상승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중 내내 거래 흐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