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최근 3.00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며, 단기 조정 후에 1.6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월 중순부터 이어진 강력한 상승세가 꺾이면서 투자자들은 현재의 가격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으며, 주가는 미국 달러(USDT)와 비트코인(BTC) 페어 모두에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XRP/USDT 페어에서는 리플이 7월 초에 3.4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가격은 100일 및 200일 이동 평균선 근처인 2.50달러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으며, 두 지표가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는 상황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미 지지선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3.00달러가 무너진 만큼, 이 레벨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100일 및 200일 이동 평균선이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지지선마저 붕괴된다면 1.60달러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XRP/BTC 페어에서도 유사한 조정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3,200 사토시(SAT)의 저항선에서 명확한 반락이 일어난 후, 현재 가격은 200일 이동 평균선 수준인 2,500 SAT 근처에서 머물고 있다. 특히 하락형 채널 상단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어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RSI 지표 또한 과매수 구간에서 50 이하로 하락하여 상승 모멘텀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00 SAT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가격은 다시 하락 채널로 진입하며 2,000 SAT 부근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시장이 장기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리플에 대한 기대 심리가 최근 가격 상승에 이미 반영되었으나, 현재는 그 반작용으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따라서 주목해야 할 핵심 변수는 주요 지지선의 방어 여부와 BTC 대비 상대적 강세의 회복이다. 앞으로의 가격 움직임은 이러한 지지선에서의 반등 여부와 매수세의 복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리플(XRP)은 현재 저조한 시장 상황 속에서 주요 지지선의 방어 여부와 투자자들의 매수 활동에 따라 향후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요소들이 엮여 리플의 중기적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