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이 최근 3달러(약 4,170원)를 돌파하며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XRP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뚫고 지난 일주일 동안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5달러(약 6,950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지목된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B2BinPay는 “투자자들이 XRP에 상당한 자금을 유입시키며 큰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월 만기 콜옵션의 거래가 풋옵션에 비해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어 ETF 승인이 XRP 시장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폴리마켓(Polymarket)의 통계에 따르면, XRP ETF가 2025년 내에 승인될 확률은 93%에 달한다.
이에 반해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부근에서 상승세가 둔화되었고, 이더리움은 최근에 5,000달러(약 6,950만 원)에서 4,300달러(약 5,987만 원)로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과 경기 침체 우려가 얽히고 있다. 이로 인해 하방 보호 전략에 초점을 맞춘 이례적인 옵션 시장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도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크립토토니(Crypto Tony)는 XRP가 2.95달러(약 4,100원)를 넘어설 때 상승 신호가 포착되었다고 보았으며,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하락삼각형 패턴의 상단이 3.60달러(약 5,004원)까지의 상승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리플의 최근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스페인 대형은행 BBVA는 자사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에 리플의 자체 수탁 솔루션인 리플 커스터디(Ripple Custody)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BBVA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다양한 토큰화된 자산을 안전하게 규제에 따라 관리할 수 있게 되며, 리플은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ETF 승인 기대가 리플의 유럽 내 확장 움직임과 결합되면서, XRP는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상승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규제와 투자 심리의 변화에 따라 XRP가 알트코인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향후 cryptocurrency 시장에서 리플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