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ETF 승인 가능성 증가…가격 급등 및 신청서 일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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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결정 연기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와이즈, 카나리,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리플 ETF에 대한 신청서를 갱신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SEC의 피드백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업계에서는 XRP ETF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는 “여러 XRP ETF 발행사가 일제히 신청서를 갱신한 것은 SEC의 피드백에 따른 것”이라며 “예상된 흐름이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XRP ETF 신청서 갱신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 승인 과정과 유사한 절차를 따르고 있는 만큼, 향후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브스 비즈니스의 엘리너 테렛은 이러한 시기에 맞춰 신청서를 수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격 면에서도 XRP는 급격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한 주 전 2.80달러(약 3,892원)까지 하락했던 XRP는 SEC와 리플 간의 법적 분쟁에서 최종 합의 가능성이 보도되자 몇 분 만에 3.10달러(약 4,309원)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8월 공동 소송 철회 합의문이 제2연방항소법원에서 승인된 데 따른 효과로, 그동안 거절됐던 합의문이 법원의 긍정적 수용을 받게 된 첫 번째 사례로 해석된다.

현재 XRP는 3달러(약 4,170원)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의 강한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잭슨홀 회의 이후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는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 ETF의 승인 여부가 향후 몇 주간의 추가 자료 제출과 공청회 과정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리플에게 상당한 제도권 진입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XRP ETF의 승인 가능성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XRP의 가격 상승세와 ETF 승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리플과 투자자들에게 기회의 창이 될 여지가 크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XRP ETF의 미래는 향후 몇 주간의 동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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