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의 가격이 최근 일주일 사이 13% 이상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XRP는 지난달 중순 3.35달러에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달 초에는 2.7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반등하여 최근 3.19달러로 월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은 전반적인 시장 하락 기조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특히 이번 상승은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매도세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부정적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고래들은 단 하루 만에 약 1억 2,0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EC는 XRP의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다시 연기하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는 이전의 주요 저항선이었던 3.00달러와 3.05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탄력을 키우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현재의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경우 XRP가 3.6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분석가인 Steph Is Crypto는 XRP가 다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CryptoInsightUK 역시 XRP가 하락 추세선을 완벽히 돌파했으며, 최소 목표가를 3.60달러로 설정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의 ‘강세 교차’ 현상 또한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분석가는 “이번 주말까지 강한 상승 추세의 연장이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Altcoin Gordon은 XRP의 내다보는 가격 목표를 더욱 높게 설정하여, XRP가 수개월간의 가격 통합을 극복해야 현재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를 돌파하고 최대 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XRP가 현재의 강세 분위기를 지속하며 추가 상승에 성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ETF 허가 지연과 기관의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의 향후 행보와 XRP의 가격 방향성은 미국 규제 기관의 결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