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기반 최초의 자동거래형 상장지수펀드(ETF)인 ‘캐너리 XRP ETF’가 출시 첫날 단 30분 만에 2,600만 달러(약 349억 원)의 거래량을 달성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 ETF는 1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정식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블룸버그 ETF 수석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와 같은 거래량이 예상치 1,700만 달러(약 228억 원)를 크게 초과했다고 전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ETF의 티커는 ‘XRPC’로 설정되었으며, 첫 거래 시 주가는 26.54달러(약 3만 5,675원)의 수준에서 출발했다. 출시 후 30분 동안 약 100만 주가 거래되었으며, 이는 유동성 또한 우수함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발추나스는 이 추세라면 솔라나 기반의 비트와이즈 솔라나 ETF(BSOL)가 기록한 5,700만 달러(약 765억 원)도 충분히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캐너리 XRP ETF의 성공적인 론칭 배경은 투자자들 사이에서의 높은 기대감과 투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날 전에부터 실물 기반 ETF에 대한 기대가 급증했으며, 이러한 수요는 첫 거래 시점에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유명 크립토 인플루언서인 채드 스테인그레버는 첫 날 거래량이 1억 5,300만 달러(약 2,053억 원)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해 주목을 받았다.
리플(XRP)은 ETF 출시에 맞춰 약 3%의 급등세를 보이며 2.40달러(약 3,228원)로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10대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만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캐너리 XRP ETF가 향후 얼마나 많은 유입세를 지속할지는 미지수이나, 암호화폐 기반 투자 상품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음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XRP의 가격 및 거래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