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케이엘앤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마녀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밝혔습니다. 그는 사모펀드가 K-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해 성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의 클렌징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초화장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올해 4월에 마녀공장의 지분 51.87%를 3700억 원에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 화장품 산업이 현재 ‘2차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 맞춰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SNS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촉진되면서 화장품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모펀드는 5~10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이들 투자자들은 보통 화장품 제조 분야에 주로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에 반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마녀공장을 직접 투자한 이유에 대해, 브랜드사의 고유한 시장 가치를 높일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녀공장은 국내 클렌징 제품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김 대표는 이 외에도 다수의 제품이 있지만, 일부는 낮은 인지도와 높은 비용으로 인해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제품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클렌징 제품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격 책정에 대한 전략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가성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가격 인하나 재조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일부 제품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맘스터치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며, 첫째도 둘째도 가격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맘스터치는 가성비 높은 메뉴를 통해 고객의 이목을 끌어 매출 상승에 기여했으며, 이 모델을 마녀공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한 맘스터치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놀라운 판매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맘스터치의 지난해 매출액은 2888억 원에서 2024년에는 4178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가성비 요구에 부합한 결과로 해석되며, 마녀공장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을 통해 변화할 계획입니다.
김기현 대표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며, 사모펀드의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