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이 최근 발간한 ‘2025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서울을 비롯한 몇몇 도시들의 투자 매력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세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과 중장기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하며,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 오피스 시장의 회복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글로벌 회복성 지수(Global Resilience Score)’를 도출했다. 이 지수는 공실률, 임대료, 가격 변동 등을 기준으로 하여 산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서울, 마이애미, 오슬로가 회복력이 강하고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최상위 투자처로 평가받았다. 이들 도시는 향후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울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의 R&S(Research & Strategy) 본부는 도시별 회복성과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여 글로벌 도시를 네 개의 티어(Tier)로 분류했다. 높은 회복성을 갖춘 지역은 장기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반면, 서울, 밀라노, 댈러스 등은 보수적인 투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류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유용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대주택 부문은 투자 비중과 거래량이 꾸준히 높은 모습을 보여주며 가장 선호되는 섹터로 자리잡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미국 및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댈러스, 애틀랜타, 마이애미와 같은 선벨트(Sunbelt)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파리에서의 거래량 감소 대신 런던으로의 자본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미국 주도의 자본 흐름과 성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글로벌 통화 정책 변화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트럼프 2.0 시대의 도래는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화시켜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환경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 본부 이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급변하는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 포트폴리오 전체를 고려하는 TPA(Total Portfolio Approach)식 자산 배분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문가의 전망은 투자자들이 미래의 시장 상황에 신중하게 대비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