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의 암호화폐 기업가 윌리엄 듀플레시가 이탈리아 관광객의 비트코인을 겨냥한 3주 간의 폭행 계획에 연루되어 뉴욕 당국에 자수하였다. 경찰은 고급 소호 아파트에서 학대의 증거로 사용된 끔찍한 사진들과 함께 무기 및 마약을 발견하였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보유자를 목표로 한 폭력 범죄가 국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사례로 부각된다.
윌리엄 듀플레시는 뉴욕 당국에 자수한 후 유괴, 폭행, 불법감금,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스위스 투자 회사인 판게아 블록체인 펀드의 공동 창립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건에 켄터키의 암호화폐 투자자인 존 월츠와 함께 연루되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홀더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28세, 이탈리아)는 5월 6일 뉴욕에 도착한 후 거의 3주 동안 공포에 사로잡혀 지냈다. 경찰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피해자를 옥상 난간에 매달고 전기 충격을 가하며 체인톱으로 위협하여 비트코인 지갑 정보를 빼내기 위해 극심한 고문을 가했다. 고문자들은 피해자의 여권을 빼앗고 17일 동안 그를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피해자는 마약에 강제로 중독되었으며, 심각한 폭행과 함께 협박을 받았다.
피해자가 처음으로 비밀번호를 제공한 후, 범인들이 그의 노트북에 집중하고 있던 사이에 도망치게 되었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불법무기와 마약 외에도 고문을 기록한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발견되었다.
이 사건은 프랑스, 영국, 라스베가스 등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보유자에 대한 유괴 범죄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여러 유괴 사건에 대해 20명 이상의 용의를 체포하기도 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는 이유는 공격자들이 디지털 암호화폐 지갑에 접근하기가 전통적인 은행보다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비중앙화 특성은 범죄자들이 자금을 숨기는 방법으로 매우 매력적이다.
이런 증가하는 범죄 경향은 디지털 통화 세계에서 안전성을 더욱 중요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보안 문제는 현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어야 한다. 마이애미의 이번 사건은 이러한 문제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