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비즈니스 오피스 플랫폼인 365에서 글로벌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기준 오후 1시 36분경 온라인 서비스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애저 서비스 장애 신고 건수는 3,096건에 달했고, 365 서비스는 3,448건이 보고되었다.
장애 발생 초기에는 애저 서비스가 최대 2만 건의 접속 문제를 겪었고, 365는 1만 건에 달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현재는 복구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상황이 다소 개선된 상태이다. 장애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은 이날 오전 11시 이후부터였다.
이로 인해 알래스카 항공과 하와이안 항공을 포함한 여러 항공사들의 웹사이트와 온라인 체크인 시스템 또한 중단되어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나아가, 영국의 통신 대기업인 보다폰과 히스로 공항에서도 웹사이트와 주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애저 측은 서비스 장애에 대한 공식 발표를 통해, 자사의 인프라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구성 변경”이 문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는 애저 프론트 도어(AFD) 서비스에 대한 모든 변경을 차단하고, 마지막으로 확인된 정상 상태로 시스템을 되돌리기 위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365 서비스 또한 애저에서 파생된 문제로 부수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발생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대규모 장애 사건과 맞물려 온라인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중단 현상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특히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이러한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시스템 점검과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은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며, 각 기업들은 미래의 장애 상황을 대비한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