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유럽 법률 존중 약속…미국과 EU의 무역 긴장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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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수요일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우리는 유럽 법률을 존중하고 준수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유럽 법률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를 reaffirm했다. 스미스 사장은 “모든 시민과 기업처럼 모든 정부의 모든 정책에 항상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 법원에서 패소한 경우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동안 유럽의 법률을 존중하고 준수해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와 관련된 긴장이 최근 고조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맥락을 지닌다. 미국의 무역 전쟁은 EU가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를 무역 제한 조치를 상쇄하는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U는 오랜 시간 동안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을 경쟁 문제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시행된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 DMA)은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게이트키퍼’ 기업들의 시장 권력을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애플과 메타 각각 5억 유로와 2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는 사례를 보이며, 이러한 우려는 더욱 증대되고 있다.

스미스 사장은 “우리는 유럽에서의 사업 관행에 유럽 법률이 적용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현지 법률이 적용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헌신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EU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역할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과거에 유럽의 기술 규제로 인해 본국의 기술 기업들이 ‘해외 강탈’ 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한 바 있다. 스미스의 발언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EU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법적 및 규제적 요구 사항을 신뢰하며 준수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및 글로벌 무역 시장의 출현 속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경제에서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stance는 여타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선례로 여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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