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수량이 639,835개에 달하며, 최근 평가는 약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는 “비트코인은 돈이고, 나머지는 모두 신용”이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통해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약 65조 7,487억 원(47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했다. 현재 평균 매입 단가는 약 1억 278만 원(73,972달러)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덕분에 그들의 평가 이익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가 기준 가치는 약 100조 9,700억 원(72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9월 한 달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장에서 평균 가격에 맞춰 추가로 7,300 BTC를 사들이며 공격적인 매입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구매로 인해 이 회사의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현재 약 132조 500억 원(950억 달러), 기업 가치(EV)는 약 152조 9,000억 원(1,100억 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자산 가치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과대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이 경우 비트코인이 단순한 회계 항목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으로 국한하지 않고, 그것이 가진 명확한 디지털 화폐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는 “비트코인은 타인의 약속이 아니다. 누구의 부채도 아닌 진정한 자산”이라고 주장하며 기존 금융 자산과의 본질적인 차이를 부각시킨다. 이러한 세일러의 메시지는 금전적 가치와 그 복합적인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지금 시대의 금융 생태계를 다시 돌아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제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비트코인을 지키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일러가 제기한 이러한 논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엇이 진짜 돈인가?”라는 질문을 재조명하게 하며, 우리가 바라보는 금융과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