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대신 XRP에 투자했다면 자산 가치가 급증했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투자 전문가이자 가치 투자가인 제이콥 킹(Jacob King)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이 흥미로운 가설을 발표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219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가 비트코인이 아닌 XRP에 투자되었다면 현재 이 자산의 가치는 약 81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무려 274%의 수익률을 의미하며, 추가 수익은 600억 달러 이상에 달할 수 있다.
제이콥 킹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 대신 XRP에 투자했다면, 현재 포트폴리오 가치는 이처럼 두 배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분석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상당한 기회를 놓쳤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XRP의 최근 성과가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우수했음을 시사한다. 킹이 공유한 차트는 XRP와 비트코인 가격의 급격한 차이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으며, XRP의 주가는 비트코인에 비해 활발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가설적 시나리오에 대해 다른 사용자인 앤드류 웨이드(Andrew Wade)는 XRP와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고려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대규모 투자가 XRP의 시장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액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게다가, XRP는 비트코인과는 전혀 다른 리스크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킹의 분석은 자산 선택과 시기의 중요성을 명확히 해준다. 비록 XRP가 최근 비트코인에 비해 더 나은 성과를 보였지만, 과거 성과는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대규모 투자에 있어서는 유동성 문제와 시장의 영향도 신중히 고려되어야 할 요소다. 비트코인은 2024년 12월 기준으로 50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지닌 가장 널리 채택되는 암호화폐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리스크 조정된 매력이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크로스보더 결제에서의 채택 증가와 긍정적인 법적 상황 덕분에 잠재적인 수익을 보여줄 수 있으나, 그만큼 고유의 리스크와 시장 다이나믹스를 가지고 있으므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이유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논의는 변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 결정의 복합적인 요소를 상기시켜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