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예상보다 낮은 실적 전망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근 발표에서 2025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을 79억 달러, 특정 항목 제외 주당순이익(EPS)을 1.53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매출 89억9000만 달러와 EPS 1.92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러한 부정적인 소식에 따라 19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2.00%) 급락한 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2.55% 하락한 후 2%대의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4.03% 하락하며 장 초반에는 5.72%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직후인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4.33% 하락 마감했으며,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16%의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다름 아닌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마이크론의 실적 부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저조한 실적 전망이 최신 데이터와 업계 트렌드에 비춰 활성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현재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국내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지만, 마이크론 같은 경쟁업체의 실적이 악화되면 그에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실적 결과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각종 경제 지표와 산업 동향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크론의 실적 부진은 결국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의 추세와 대응 방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