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의 주가가 수요일 연장 거래에서 13% 하락했다. 이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2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최신 분기에서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보고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분기 실적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조정 후 주당 순이익(EPS) 1.79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7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역시 87억 1천만 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매출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전망은 충격적이었다. 마이크론은 2분기 수익으로 약 79억 달러에 +/- 2억 달러를 예상하고, 조정 후 EPS는 1.43달러로 +/- 10센트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시장은 매출을 89억 8천만 달러, EPS를 1.91달러로 기대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 마이크론의 주가는 22% 상승했지만 나스닥의 29% 상승률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CEO인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는 “소비자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회계 연도 후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는 가장 높은 마진을 가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부문에서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AI-driven 성장의 혜택을 극대화하여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하였다.
주가는 낙관적인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의 가이던스에 의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어렵고, 특히 소비자 기반 시장의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론의 성장 전략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AI 분야와 관련한 추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