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후 재무(Yahoo! Finance) 팟캐스트에 출연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투자자들에게 금 보유를 매각하고 비트코인(BTC)에 투자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재무 장관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세계의 준비 자본 네트워크”로 채택할 것을 호소하며, 대형 은행의 금 보유자들, 즉 주권 재무 기금 및 중앙은행들이 BTC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일러는 미국 정부에 대해 “모든 금을 처분하고 의도적으로 가격을 하락시킨 후, 그 수익으로 약 500만 비트코인을 인수하라”고 하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는 차기 미국 정부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20-25%를 미국 정부 명의로 구매하라”고도 제안하며, 이는 글로벌 준비 자본 네트워크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세일러는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다른 자산을 매각하고 비트코인을 구매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미국 자본 유입을 촉진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세일러의 비트코인 선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로 하여금 대규모 비트코인 채권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이끌었다. 이 회사는 부채 및 레버리지 상품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1,550 BTC를 평균 98,783달러에 추가 매입함으로써 총 비트코인 보유량을 423,650 BTC로 증가시켰다. 이러한 비트코인 보유는 회사의 시장 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1월 11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2% 상승하여 현재 98,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지난 2020년 COVID-19 대유행 동안 250백만 달러에 20,000 BTC를 구매하기 시작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큰 베팅을 시작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재무회사” 혹은 “비트코인 개발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주식을 구매함으로써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다.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옹호는 2020년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금 버리기(Drop Gold)’ 광고 캠페인과 일맥상통한다. 이 캠페인은 투자자들에게 금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것을 장려하며, BTC의 우수한 희소성과 현대 세계에서의 유용성을 홍보했다. 비록 이 캠페인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비트코인이 현대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더욱 강화했다.
결국, 마이클 세일러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는 한,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이 세일러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금융 시스템의 근본을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할지 아니면 비트코인이 여전히 변동성이 강한 투자 수단으로 남을지가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