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 언급…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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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가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버텨라(HODL)’라는 메시지를 게시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보유를 권장했지만, 최근의 발언은 그 방향성을 급격히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준,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17% 하락한 8만6112.2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월 21일 이후 약 225일 만의 저조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BNB, 솔라나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슷한 폭으로 하락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가상자산 시장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30일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녹색 점을 추가하면 어때’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비트코인 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그동안 그는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 것을 주장해왔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 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스트래티지의 CEO인 퐁 리도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트래티지의 mNAV(시장가 대비 순자산 비율)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mNAV가 1 미만이라는 것은 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자산가치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자금 조달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스트래티지가 최근 1개월간 주가가 34% 급락하면서 현재 mNAV는 약 1.13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한때 2.26배로 상승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결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트코인 매각설은 스트래티지가 향후 자본 조달 및 주가 부양을 위해 비트코인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시 mNAV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설 계획을 세웠으나,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해당 계획이 제외되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신뢰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들은 스트래티지의 발언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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