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잠시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투자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겁쟁이는 시작도 못 하고, 약한 자는 도중에 쓰러진다”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나이키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Phil Knight)의 자서전 ‘슈 독(Shoe Dog)’에서 인용된 유명한 문구이다. 이러한 발언은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 시장에서 인내와 결단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최고가인 약 12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에서 조정을 받으며 104,000~114,000달러(약 1억 4,456만~1억 5,846만 원)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의 가격은 약 118,616달러(약 1억 6,498만 원)로, 지난 24시간 동안 0.0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이 조정국면에서도 여전히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심리가 불안정해진 이 시점에서, 과거에 거래가 없던 고래 지갑들이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12년간 유휴 상태에 있던 주소에서 343 BTC가 이동되었으며, 또 다른 지갑도 12.4년 만에 330 BTC를 활성화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지갑에서도 최근 3,782 BTC, 약 4억 4,700만 달러(약 6,211억 원) 상당의 자금이 외부로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자산 중 다수는 거래소로 유입되며, 이는 장기 보유자가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은 불과 며칠 전에도 80,000 BTC, 약 93억 달러(약 12조 9,270억 원)를 사토시 초기 시대의 투자자에게 매각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시장의 조정은 단순한 최악의 모습이 아닐 수 있으며, 새로운 상승을 위한 토대가 될 수도 있다. 세일러의 메시지처럼, 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한 용기와 끈기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할 때는 단기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점이 이번 조정을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